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인생지침서(?)를 읽는 젊은이들에게 A는 늘 같은 말을 한다. “그들의 사탕발림 같은 달콤한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직접 경험하고 치열하게 생각하고 또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라”.
진로를 선택할 때에는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구분하려고 노력하고, 좋아하지만 큰 노력에도 잘할 수 없는 분야를 되도록이면 멀리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하나를 선택한 뒤에는 무섭게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아무런 생각없이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해준다.
모든 것이 부족한 시절이 있었다. 어느 누구에게나 매일 주어지는 24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아끼고 또 아끼고 쪼개고 또 쪼개서 살아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과 비교하면 모든 것이 부족했던 그 시대의 삶이 어떤 하나를 선택하기에 더 쉬웠던 것은 아닐까? 요즈음 무엇인가를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 지를 모른다는 젊은이들은 보면 A는 제일 먼저 그 부족했던 시절을 자연스레 떠 올린다. 어차피 모든 것이 풍족해진 이 시대의 사람에게 지난시대란 의미가 없다.
시간여행을 하며 미래로 갔다가 다시 과거로 돌아와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돌아온 과거가 꼭 같은 예전의 미래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렇게 자신이 다녀온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바꾸어 보려고 발버둥치기도 한다.
어떤 단절이 단순히 현재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공간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모든 단절은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과 바라보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하나의 시간과 공간에 소속되어 어떤 단절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현재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시간과 공간만으로는 자신의 삶에 큰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고리를 찾는데 골몰하게 된다.
피아의 구분이 아닌 전체의 시간과 공간을 보려고 하는 사람만이 단절을 극복할 수 있고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다.
위 그림은 강구조물의 기둥과 보의 접합부를 나타내고 있다.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방법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