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rane dome

사람은 놀이를 하면서 큰다. 어린시절에 하는 놀이가 대부분 성인이 되면 본인에게 삶속에 나타난다. 요즈음 주위를 살펴보면 놀이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같은 일이지만 어떤이는 매우 정확하게 일을 진행한다. 어떤이는 어슬퍼보인다. 문제는 그런 와중에 정확해지기 보다는 즐겁기만 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가만히 들여다 보면 대다수가 유년기의 놀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험이 없어도 누군가가 시스템에서 너는 OO다 라고 하면 그때 부터 OO놀이가 시작된다. 물론 많은 이들이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시스템을 평가하고 자신만의 잣대를 들이댄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자신이 직접 이루어온 기준이 작동하고 자신이 속한 시스템도 발전시킨다.

그러나 아주 많은 다수는 허접한 시스템에서 놀이를 한다. 주위의 이목을 속이고 시스템에 맹종하고 시스템에서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런 놀이를 하는 대부분의 케이스가 삶의 목표가 없는 사람에서 나타난다. 대학에서도 보직을 벼슬로 생각하는 OOO들이 많다. 학회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학회에서 제공하는 갖가지 혜택을 전리품으로 가져온다. OO상을 홍보한다. 부끄러운 일이다. 가만히 그들이 적은 논문을 보고 있으면 역시나 OO놀이를 하고 있음이 명백하다.

물론 좋은 놀이도 많다. 한길을 가는 이의 고뇌를 담아서 하는 놀이도 많다. 농번기에 논두렁을 걸으면 노동요가 많이 들린다. 힘들면 나오는 노동요가 연구를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놀이로 나타난다. 힘든 일을 하지만 그 일이 놀이가 되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힘든일도 놀이처럼 하다보면 어느새 목적하는 곳에 다다른다. 세상에 있는 모든 단어는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 우리 모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방식이 선의를 담고 있는지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이가 들어서 강제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때를 갑자기 맞이하는 것 보다도 미리미리 내가 하는 놀이가 어디에 속하는지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막구조는 형상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작을 하기 위해 패턴을 정하고 절단하는 부분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