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l returns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A는 우연한 계기로 1993년 8월에 발간된 자신의 논문을 다시 정리하게 된다.

원문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논문을 정리 했다. 그리고 논문과 함께 작성했던 코드를 최근 연구환경에 맞게 모두 바꾸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꼭 필요한 내용들이다. 이제는 교육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공학에도 기초학문의 분야가 엄연히 존재한다. 우리에게 참 부족한 부분 그리고 앞으로도 부족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분이다. 많은 이들이 기초학문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설령 알고 있다고 하여도 손을 놓고 있다.

논문 정리를 마치고 시간을 조금 더 내어 2015년 즈음에 정리하던 쉘(shell)요소를 다시 방문했다. 누군가를 위해서 정리하던 부분을 다시 보면서 그 당시를 떠 올린다. 함께 일하던 사람들과 시간들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게 쉘은 다시 돌아왔다.

기본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풍토가 자리잡지 못하는 이유는 사회적 요구라는 명분으로 모든 것을 뒤엎고 그렇게 그 상황을 정당화하려는 시도가 매번 있어 왔기 때문이다. 조금 떨어져서 보면 사실 장기적인 계획도 장기적인 목표도 없다. 설령 계획과 목표가 있어도 절대다수는 게이치 않고 행동한다. 그리고 행동에 대한 검증도 없다.

팀으로 일하던 습관을 힘들게 바꾸고 기초학문분야에 집중하기로 결정을 하면, 그렇게 결정과 함께 찾아오는 무한한 자유와 깊은 고독이 있다. 그리고 짧은 종소리를 이어 오는 하나의 깨달음도 있다: 변화하려는 결심이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

꼭 해야할 일들은 외부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제일 먼저다. 그래서 결심이 필요하다.

역사는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지 않으면 역사는 영원이 쓰여지지 않는다.

우리가 역사를 만들고 또 그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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