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ge cable

극과 극은 만난다는 말이 있다. 언뜻보기에는 아주 다른 것 같은데 유사성이 있을 때 이런 말을 쓴다. 다른 말로는 유사성이 있는 것 같은데 아주 다른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늘 사람이든지 물체이든지 관찰이 중요하다. 그냥 쓱 보아서는 이게 유사한 것인지 아니면 아주 다른 것인지 영 알수가 없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관찰을 해야 한다.

사람은 말보다는 그 사람의 행동을 보아야 한다. 자신이 한 말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 타인의 행동을 자신의 행동과 동일시 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구조물은 기본적으로 중력에 저항한다. 중력은 물체를 아래로(?) 당기는 힘을 말하는데 이 중력때문에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기본적으로 자유낙하하려고 한다. 그리고 중력에 의해 운동하는 물체가 가지는 가속도를 중력가속도라고 이야기한다.  지구에서 중력 가속도는 물체의 크기와 질량에 상관없이 평균적으로 9.8㎨의 값을 가진다

구조도 마찬가지이다. 구조도 중력에 의해서 아래로 처질려고 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막구조는 두께가 매우 얇아서 서로 당기는 힘에만 제대로 저항할 수 있다. 두사람이 보자기 양끝을 잡고 공중에서 확 펼치면 보자기는 힘없이 아래로 처지게 되는데 이것은 두께가 너무 얇아 막이 휨저항성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풍선을 불면 내부에 갇힌 공기압이 풍선의 모양을 만들고 공기압에 저항하는 풍선과 평형을 이루면서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막 또한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힘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 막을 당기는 효과를 주어서 막이 형태를 유지하게 만든다.  막구조의 형태를 보면 어떤 부가적인 힘을 이용하여 막구조가 완성되는지 알 수가 있다. 그림에 있는 구조물은 케이블을 이용하여 만든 막구조이다. 케이블에 막이 걸쳐져 있으면 장력을 가해도 대부분 아래로 처지게 되는데 그림에서도 막구조의 긴방향을 보면 약간 아래로 쳐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케이블을 사용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형태의 막구조에 사용된 길이 방향의 케이블을 리지 케이블(ridge cable)이라고 부른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