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형 구조의 외피 그리고 제작
이 땅에서 한 때 비정형 구조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된 바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거액의 연구비가 투입되었고 그래서 혹자는 이 분야의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할 꺼라고 너무 쉽게 믿었다. 10년이상의 장기 연구계획이 만들어지고 또 누군가에 의해서 그 계획이 실행되고 마무리 되고 그렇게 시간이 속절없이 지났다. 이제 연구에 참여했던 이들이 한번 당시의 상황을 뒤돌아 보아야 할 때이다. 시스템이 완전하지 못하면 고해성사라도 해야 하는데 똑 같은 방식으로 다른 일을 진행하며 지나간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사실 연구를 위한 연구가 너무 많다. 뚜렷한 목표가 없는 연구 그리고 큰 연구비가 왜 필요한지 알 수 없는 연구 또 큰 연구비를 요구했지만 참 영양가 없이 결과가 크게 중복되는 연구들이 왜 세금으로 메꾸어 지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국가에서 지원해야 하는 연구, 기업이 지원해야 하는 연구 그리고 개인이 진행할 수 있는 연구로 크게 나누고 각 분야에 진출할 전문인력을 실제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하지만 겉으로 잘 세분화된 듯한 시스템에는 너무도 많은 구멍이 있다. 이런 허술한 시스템에서 아무도 연구주제에 직접 연관된 연구 결과를 말하지 않고 또한 정성적 평가에도 관심이 없다.
요즈음 공적 전파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의심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기업이 양호하면 필요한 기술을 참여기업의 형태가 아니라 직접 연구원을 대학에 보내고 연구비를 출자하여 협업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이미 많은 혜택을 입은 기업들이 후발 주자를 돕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연구개발과는 벽을 쌓고 영업에만 열을 올린다.
비정형 빌딩의 파사드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금속 조각의 형태를 인공신경망을 이용하여 예측하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핵심인 인공신경망은 수학이론을 기본으로 학습을 한다. 우리가 기본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면 단지 남의 기본핵심기술을 응용하는 것만이 능사인가? 기본핵심기술을 보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도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앞서갈 수 없는 무력한 후발주자의 모습 뿐이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한국형 데이터도 실제적으로는 얻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