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늘 상반된 두가지의 개념이 충돌하고 있다. 개념의 충돌에는 안정화 과정이 동반된다. 그리고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발전여부가 결정된다.
요즈음 주위에서 일어나는 충돌이 대부분 소동으로 밝혀진다.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모호한 개념을 들이대며 소동을 일으키지만 아무런 가치도 없는 개념을 덥석 받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의도된 소동과 위선적 가치관이 누군가를 피곤하게 만드는 사회는 좋은 사회는 아니다.
건축분야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 개념의 충돌이 아니라 분야의 충돌 그리고 이익의 충돌로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 왜 충돌하는 것일까?
건물의 구조시스템은 건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분야이다. 이제는 디자인과 공학이 분야의 충돌이 아닌 개념의 충돌로 만나야 한다.
건축구조시스템은 반드시 건축설계단계에서 결정되어져야 한다. 그래야 분야의 충돌이 아닌 개념의 충돌이 가능하고 근사한 건축이 되기 위한 첫단추가 채워지게 된다.
건물에 가새만 설치되어도 같은 지진에 건물의 사용은 크게 증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