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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없이 구조설계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구조물에 대한 이해는 상식을 바탕으로 시작해야 하며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가지는 구조에 대한 기본시각은 사실상 차이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본적 시각에서 더 나아가 구조물을 설계하는 일은  정량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에 의해서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구조(해석)설계 소프트웨어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구조해석 과정이 캐드도구에 일체화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구조해석에 대한 기본지식이 희박한 인력이 마치 캐드도면을 작성하듯 구조물을 모델링하고 실행버튼을 눌러 구조해석결과를 화면에 띄우는 기현상을 만들고 있다. 이때 구조(해석)설계 소프트웨어는 구조규준에 정해진 제한사항을 만족하면 그냥 사용자에게 OK사인을 보낸다. 그리고 공학적 소양이 결여된 인력은 양질의 구조시스템을 결정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그저 규준을 만족하는 어떤 구조를 세심한 검토없이 받아들인다.

아마도 이런점에서 구조(해석)설계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개발업체는 반드시 담배갑에 있는 폐암경고문과 같이 소프트웨어를 오용하면 구조가 위험해 질수도 있다는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

구조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해석하려고 하는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구조해석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한계를 꼭 알아야 한다. 또한 구조해석을 통해서 도출된 결과는 다양한 방식으로 충분히 분석하고 구조물의 설계에 다각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트러스에 가해지는 집중하중이 움직일 때 압축응력이 발생하는 사재만을 고려하여 해석을 수행하였을 때 나타나는 결과가 흥미롭다.